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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부일보] ㈜미르기술 17년간 소프트웨어 전폭투자...통합공정관리 S/W 자체개발
조회수 3609 작성일 2018.05.16
▲ ㈜미르기술의 박찬화 대표는 정밀한 기술로 전자제품의 불량을 사전에 잡아내는 비전 검사기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사진=㈜미르기술
[경기도의 미래를 만드는 기업] (5)㈜미르기술 17년간 소프트웨어 전폭투자...통합공정관리 S/W 자체개발

정밀기술을 요구하는 최근 전자제품 제조업계에서 정확성은 매출과 직결된다.

수 많은 기술자가 연구하고 전문가가 공들여 만든 제품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곧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전자제품 제조업계에서는 불량제품 생산에 의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제조공정상 불량 발생을 사전에 탐지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다.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 설비를 갖춘 제조업체에서는 생산 라인 요소에 별도의 특화된 검사기를 설치해 조기에 불량을 발견하려고 노력한다.

㈜미르기술(대표 박찬화)은 불량제품을 사전에 검사할 수 있는 검사기를 만드는 비전 검사기 전문 생산 업체다.

2000년 설립된 ㈜미르기술은 FA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들이 모인 회사로 반도체 생산장비, SMT 장비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모듈검사기, 솔더 검사기, Soldering 검사기 관련 S/W를 개발해 AOI, SPI, LED Package, 반도체 분야 및 통합 품질관리 시스템 등 FA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미르기술의 주력 제품은 불량제품을 선별해 내는 비전 검사기다.

비전 검사기는 광학기기, 즉 카메라를 이용해 제품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장비를 말한다. 검사 가능한 품목은 부품, 납땜, LED 에폭시, 와이어, 반도체 등 다양하다.

미르기술은 SMT, LED, 반도체 생산라인에 각각 대응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어 생산 라인에서 필요한 모든 검사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르기술의 다양한 제품군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AOI(Automatic Optical Inspector), 그 중에서도 MV-6e OMNI 제품입니다.

▲ MV-6e OMNI


MV-6e OMNI는 2015년 출시된 미르기술의 신제품으로, 기존의 검사기와 동일한 성능에 가격은 획기적으로 낮춘 실속형 장비다.

실속형 장비지만 성능은 고급 검사기를 상회한다.

15메가픽셀의 메인카메라는 동종 업계에 속한 어느 기업에서도 사용하지 못 하는 최고이다. 디지털 방식의 3D 모아레 측정 기술과 8단 동축 컬러 조명, 4개의 사이드카메라 등 미르기술만의 독특한 기술력이 더해져 03015㎜ 사이즈의 미소사이즈 부품도 검사 가능하다. 가격은 실속형이지만 성능은 프리미엄급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체급 위의 제품으로 미르기술의 플래그십 모델인 MV-9의 경우 조명과 모아레 측정 방식은 MV-6e OMNI와 동일하지만, 메인카메라의 성능이 25메가픽셀까지 업그레이드되고 리니어모터 로봇 시스템이 적용되어 보다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극소형 부품을 사용하는 제조업체, 혹은 반도체 제조 업체에서 주로 사용되는 모델이다.

높은 수준의 하드웨어는 그에 적합한 수준의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빛을 발하지 못한다.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운동선수가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한 자세와 기술을 배우지 못한 것과 같다.

미르기술은 전 사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을 정도로 소프트웨어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17년간 검사기에만 매진한 결과 수십가지의 다양한 검사 알고리즘을 개발, 적용해 고스펙 하드웨어를 남김없이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00% 활용을 넘어 120%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 통합 공정 관리 소프트웨어 Intellisys 제품군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검사기 전단 및 후단 장비와의 데이터 연동을 통해 불량의 근본 원인을 추적하거나 다양한 통계자료를 수집 및 분석, 보고서 출력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순한 검사기를 넘어서 제조 공정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도구로 진화시켰다.

또한 Intellisys는 미르기술이 다가오는 Industry 4.0 패러다임에 준비돼 있음을 상징하는 소프트웨어이기도하다. ‘모든 것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Industry 4.0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간 데이터 연동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X-RAY검사기 등 이종 장비와의 완벽한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다.

미르기술은 제품개발과 함께 고객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무리 우수한 기술도 고객 만족이 없다면 가치가 없다는 모토에 따른 것이다. 제품개발 및 서비스에 있어 모든 초점을 고객 만족에 맞춰오고 있다. 우수한 기술과 전문적 서비스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실력이 뒷받침되는 정성’의 철학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윤성기자